우리금융 2024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집중, 한양증권 인수 고려 안 해""동양‧ABL생명 인수 시 당분간 추가 보험사 인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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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M&A(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확실히 밝혔다. 

    또 현재 실사 중인 보험사 인수 시 추가 유상증자는 필요하지 않으며, 당분간 추가적인 보험사 M&A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25일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회사의 성공적인 출범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생각"이라며 "추가 M&A에서 소형 증권사는 저희의 검토대상이 아니며 H(한양증권)증권은 여러 측면에서 인수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비중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동남아 3대(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부분 위주로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지역은 사업 축소나 철수를 통해 자본비율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보험사 인수로 염가매수차익 발생 시 그 차익이 주주환원에 사용되나.

    A. 염가매수차익은 자본비율에 도움되는 부분이 있고, 만일 그 부분이 저희가 가진 투자 한도(약 1조9000억원) 보다 추가하는 염가매수차익은 자본비율에서 차감된다. 그 부분은 아직 확정 안했지만 연말에 최종 확정되면 전체 자본비율이나 배당성향, 주주가치 제고방안 발표 등을 종합 감안해서 판단할 계획이다. 

    Q.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율) 목표 10% 공개했는데 은행, 증권 등 업권별 ROE 목표는.

    A. ROE는 은행부분은 10%가 조금 넘는다. 저희가 비은행 충당금 적립 많아서 비은행 손실이 많이 발생했다. 그 부분이 지난 연말에 충당금 적립했고, 올해 상반기 PF 추가 적립하면서 비은행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증권사는 출범 초기라 단기적으로 ROE 10% 달성 어렵다. 은행 보험은 10% 이상, 증권은 단기적으로 어렵고, 나머지도 10% 어렵지만 상승해 전체적으로 10% 가져갈 것으로 본다.

    Q. 기업가치 제고 계획보면 CET1(보통주자본)비율 규제강화에서 스트레스 완충자본이 올해 말까지 최대 2.5%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A. 스트레스 완충자본이 최대가 2.5%고, 현재 감독당국이 여러가지 테스트 중이다. 실제는 이것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내년까지 CET1비율 12.5% 어떻게 달성할건지, M&A(인수‧합병)도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A. 6월 말 12.04% 달성했으며, 2024년 말에 12.2% 이상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현재 12.2% 달성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법은 위험가중자산 산출 프로세스 개선, 위험자산 적극적으로 관리 중이다. 당초 경영계획 웃도는 실적 내고 있고, 다양한 방안 강구 중이다. 보험사 인수하게 되면 여러 가지 추가 개선 방안이 나올 수 있다. 또 고환율이 안정되면 추가적인 개선목표치보다 훨씬 초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 말과 연말 실적 발표를 할 때 가시적인 자본비율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5년 말 전에 보통주 비율 12.5% 달성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환율이 2019년~2020년 수준으로 낮아지면 보통주자본비율 올라간다. 그 경우 CET1비율 13%도 가능할 것이다. 

    Q. 올해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하는데, 추가 M&A 고려하는가.

    A. 우리종금, 포스증권 출범에 집중할 것. 추가 M&A 소형증권사는 저희 검토 대상 아니다. 최근 H(한양)증권은 여러 측면에서 인수대상으로 고려 안한다. 합병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증권, 종금 라이센스를 모두 갖춰 자체적인 성장 잠재력이 충분이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증권에 맞는 경쟁력 조기확보하도록 그룹차원의 시너지 내도록 노력하겠다. 최근에 보험사 관련해서 이야기 있는데 현재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사 중인 보험사를 인수했다고 가정할 경우 자본비율 영향 고려해서 당분간은 추가적인 보험사 M&A 없다. 

    Q. 최근에 거론되는 보험사 인수 추진중인데 유상증자 고려 안한다고 했다. 관련 자금조달 계획은.

    A. 우리금융 주가가 경쟁사 대비 심하게 저평가 돼있다. 이는 M&A 불확실성, 자본비율 하락 우려, 이에 따른 유상증자 가능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되고, 이런 우려에 대해 경영진들도 잘 알고 있다. 우리금융은 타 지주사와 달리 중대한 투자에 충분한 여유가 있고, 염가매수차익 발생하면 그룹 전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유상증자 없이 M&A 가능하다. 실사 후 금액 여부 결정되지만 보험사 인수시 당사에 부담되는 오버페이 하지 않을 계획이다.

    Q. 우리은행에서 이번에 외화신종자본증권을 5억5000만 달러 발생했는데 발행 배경과 자금 사용처는.
    A. 우리은행이 외화로 5억5000만 달러 발행했는데 이 부분은 오는 10월 만기되는 증권의 차환발행이라 자금용도 측면으로 보면 된다. 자본비율 영향은 은행이 25bp(1bp=0.01%포인트), 지주사는 14~15bp된다. 전체적으로 5억5000만 달러 발행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그룹 전체 은행의 손익변동성을 최소화시키고자 하는게 가장 큰 배경이다. 

    Q. 글로벌 비중 확대 제시했는데 25%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A. 글로벌 부분 핵심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동남아 3대 부분 위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익성 낮으면 축소와 철수 통해 자본비율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남아 3대 법인은 인터넷은행 수준의 디지털 고도화 구현과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로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할 예정이다. 성장이 높은 곳에 집중해서 글로벌 비중 25%까지 끌어 올리겠다. 

    Q. 대손비용 내에서 일회성 요인 860억원이다. 충당금 어느 계열사로 가는 건가.
    A. 실제 저희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해서 약 800억원 들어갔다. 회사별로 보면 우리종금에 430억원, 저축은행에 200억원 들어갔고, 자산신탁에 170억원 전반 적립했다. 중간에 거기서 0.2% 부분은 지난번에 태영건설 충당금 환입이 일부 있었다. 이 부분 고려하고 미래경기전망으로 추가로 은행 내 적립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비경상적인 요인 합치니 200억~260억원 됐다. 저축은행은 전반적으로 개인부분 부실 신용대출 증가로 상반기 충당금 적립해서 적자가 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