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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윈저-디아지오로 분할… 매각 9부 능선 넘었다

존속법인 윈저글로벌, 신설법인 디아지오코리아로 분할인력 재편도 마무리…윈저 첫 대표에 남경희 재무이사 발탁베이사이드-메티스의 오는 8월 인수대금 납입만 남아

입력 2022-07-15 10:29 | 수정 2022-07-15 10:42

▲ 윈저 및 W시리즈.ⓒ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글로벌과 디아지오코리아로 분할, 재편됐다. 최근 희망퇴직까지 마무리되면서 매각 작업이 9부 능선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사이드-메티스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내달 초 예정된 잔금을 납입하면 윈저 브랜드 매각은 마무리된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1일 물적분할을 마무리했다. 존속법인이 상호를 기존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윈저글로벌로 변경했고, 분할 신설법인이 디아지오코리아로 설립됐다.

이번 분할로 기존 디아지오코리아의 자본금 72억8000만원은 존속법인 윈저글로벌에 16억6000만원, 신설법인 디아지오코리아에 56억2000만원 규모로 쪼개졌다.

신설법인 디아지오코리아에는 위스키 조니워커,  라가블린, 탈리스커 및 맥주 기네스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가 옮겨졌고 존속법인 윈저글로벌에는 위스키 윈저와 W시리즈만 남는 구조다.

분할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됐던 인력의 이전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달 초 디아지오코리아 노조와 사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사측은 윈저글로벌에 남는 인사를 대상으로 1600만원 가량의 위로금과 5년 고용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서 신설법인에 디아지오코리아는 120여명의 임직원이 옮겨왔고 존속법인 윈저글로벌에는 약 140여명의 임직원이 남았다. 이번 기업분할 전에 진행됐던 희망퇴직에서 퇴직자는 십여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업부문 분할에 따라 기존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대니얼 스튜어트 해밀턴 대표는 윈저글로벌에서 사임 후 신설법인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윈저글로벌 신임 대표이사는 디아지오코리아의 남경희 재무이사가 맡는다. 

당초 윈저글로벌은 펀드 측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직의 안정화 등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이로서 디아지오코리아는 매각 결정 약 4개월 여 만에 두 개의 법인으로 완전 쪼개지게 됐다. 이번 분할은 윈저글로벌을 매각하기 위한 조치다. 디아지오는 앞선 3월 윈저 및 W브랜드를 사모펀드 그룹 베이사이드-메티스 컨소시엄에 약 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매각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펀드 측에서 오는 8월까지 인수대금을 납입해야하는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베이사이드-메티스 컨소시엄은 윈저글로벌의 인수를 위해 하일랜드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지만 일부 컨소시엄의 출자가 늦어지면서 납입일이 7월에서 8월로 연기된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부 컨소시엄의 주주가 디아지오코리아의 노사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노사 합의와 기업 분할이 마무리된 현 시점에서는 별 문제 없이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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