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0.4%P 상승...12년5개월 만에 최대폭잔액 기준 코픽스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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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0.4%포인트(p)나 상승해 2%를 넘어섰다. 시중 은행들은 빠르면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1.98%)보다 0.4%포인트 높은 2.38%로 집계됐다.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하고 은행이 경쟁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린데다 은행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신규 코픽스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에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에서 1.83%로 0.15%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42%)도 0.11%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