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전파력 강해도 중중화 모니터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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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전파력이 강한 켄타우로스(BA.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했지만 당장 추가적 방역강화 조치는 발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당국의 판단이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BA.2.75 변이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행 자율참여형 거리두기 정책 등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BA.2.75가 점유율에서 우세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모니터링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당장 대응방안을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이날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파력뿐 아니라 외국에서의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상황을 평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이 차단을 위해서는 강력한 해외입국 차단요소들이 도입돼야 하는데 차단 효과가 크지 않다”며 “변이 유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도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다”며 검역 강화의 실효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전날 인천에 거주하는 A씨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A씨와 관련해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A씨는 60대 남성으로,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 현재 다른 감염자들과 마찬가지로 재택 격리 중이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이후 전체적인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떨어지면서 전파력이 강한 특성을 가진 변이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치명률을 최대한 낮춰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