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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성공한 LX그룹, 2분기 실적도 역대급 예고

인터내셔널 끌고 세미콘 밀고… 실적 개선세 '뚜렷'매출액·영업익 총합 각각 21.8%, 49.5%↑ 예상내년 대기업 집단 지정앞두고 외형 성장세 지속

입력 2022-07-19 11:19 | 수정 2022-07-19 11:23
지난달 계열 분리를 마무리하며 완전 독립경영에 나선 LX그룹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다. 그룹 내 맏형이자 신사업 발굴 등을 맡고 있는 LX인터내셔널과 국내 대표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LX세미콘이 그룹 성장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그룹의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제외한 3개 상장회사(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세미콘)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총합은 6조4626억원, 영업이익 총합은 376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 총합 5조3060억원, 영업익 총합 2515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1.8%, 49.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자잿값 강세에 환율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181억원, 영업이익 246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7%, 영업이익은 95.84% 개선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물류사업의 경우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상승이 둔화되면서 직전분기 대비 영업익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에너지·팜과 트레이딩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견조하고 석탄 가격 강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익성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호주, 중국 등의 석탄 광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석탄을 여러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LX세미콘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54억원, 영업이익 1155억원의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53%,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이 현실화되면 LX세미콘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중국 락다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TV와 IT제품 모두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고해상도 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데다 중화권 내 점유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실적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주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라 영업익은 둔화됐을 것으로 점쳐진다. 에프엔가이드가 내놓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 9491억원, 영업익 1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7% 늘었지만 영업익은 52.92% 감소한 수준이다. 

자회사 실적 개선세에 따라 지주회사 LX홀딩스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LX홀딩스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액 841억원, 영업익 750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지주회사 출범 후 최대 수준이다. LX하우시스의 경우 그룹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말 기준 5.3%로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LX그룹은 내년 대기업 집단 지정을 앞두고 또 한 차례 외형 성장을 이루게 된다. 

LX그룹은 지난 5월 출범 1년차 만에 재계 순위 40위권에 안착하며 성공적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재계에서는 LX그룹 출범 당시만 해도 재계 순위 52위 정도의 규모를 예상했다. 그러나 LX그룹의 별도기준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8조93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374억 원으로 24%가량 증가해 재계 순위 40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달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G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인정받으며 공식독립 절차도 마무리 지었다. LX그룹은 당분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작년 말 기준 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어 내년에 대기업 집단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LX그룹이 처음 독립할 때만 하더라도 시장의 우려가 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출범 2년 차 현재까지 자회사들 성적이 우수하고,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young@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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