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보호가 관건… 영국, 독일도 접종권고 연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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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50대 이상 4차 접종을 재차 권고했다. 

    21일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최근 1주간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0.4%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4차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 50대의 접종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7월 2주까지 연령별 누적 중증화율은 40대가 0.05%, 50대가 0.14%, 60대가 0.38%다. 누적 치명율은 40대가 0.01%, 50대는 0.04%, 60대는 0.15%로 나타났다.

    50대의 중증화율이나 치명율은 60대보다는 낮지만, 40대와 비교하면 중증화율은 약 3배, 치명률은 약 4배 높다.

    임 반장은 “50대는 기저질환자, 특히 미진단 기저질환자가 많다”며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4차접종 후 1주일이 경과한 50대 이상의 입원예방효과는 80%로, 3차접종 후 4개월 경과 시점(55%)보다 훨씬 높았다.

    CDC는 이러한 분석을 근거로 50대를 포함한 고령층의 4차접종 대상자에게 즉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은 지난 15일 4차접종 권고대상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 성인과 5∼49세 임상 위험군으로 확대했고, 독일도 같은날 기존 7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권고 연령을 낮췄다. 또 60세 미만은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