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5일 오후 위기평가 회의 개최… 필요시 백신 추가도입 검토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과 관련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으로 선언했지만 국내에서는 현행 감염병 위기단계인 ‘주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유행상황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가능성 등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위기평가 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위험도 평가는 ‘유럽은 높음’, ‘유럽 외 전세계는 중간’으로 이전(6.25.)과 동일하게 평가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위기상황이 ‘주의’로 유지됨에 따라, 중앙방역 대책본부(본부장: 질병관리청장) 및 지역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한 비상방역체계를 계속하고 기존 원숭이두창 방역 대응조치를 유지한다.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유행 양상에는 변화가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 시 백신 및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과 안전 여행수칙 준수 및 의료진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