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8억원… 전년比 62% ↓의약품·해외사업 등 전 부문 고른 성장R&D 비용 증가… 폐암 신약 임상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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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2분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도 기술료 수익 감소와 R&D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680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2억원으로 25.2%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의약품의 전체 매출은 2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당뇨 치료제 '트라젠타'가 342억원으로 10.7% 늘었고,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238억원(+20.3%), 당뇨 치료제 '자디앙'(+44.5%)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감기약 '코푸시럽/정'이 154.2%나 뛰어오른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 전체 매출은 491억원으로 23.9% 늘었다. 마그네슘 영양제 리딩브랜드인 '마그비'의 매출 증가폭이 두드러졌는데,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 속한 특목사업은 전년 대비 38.7% 성장하며 237억원을 기록했고, 해외사업부문도 55.1% 증가한 56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술료 수익은 크게 감소했다. 기술료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면서 52억원에 그쳤다. 반면 R&D 비용은 15.8% 증가한 378억원이 집행됐다.

    유한양행은 하반기 폐암 신약 관련 새로운 임상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렉라자)'은 단일요법 임상 3상, 얀센의 항암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단일요법의 경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얀센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표적 이중 특이적 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