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증상 발생 시 곧바로 ‘진료 후 의약품 처방’ 중수본, 야간·공휴일도 24시간 전화상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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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집중관리군·일반관리군으로 구분되지 않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진료와 필요한 약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의미한 재택치료 개념보다 대면진료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일반관리군·집중관리군 구분이 없어지고, 집중관리군에 대한 일일 1회 건강모니터링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검체채취자 중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만, 8월 1일 검체채취자부터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받지 않는다.

    이는 대면 진료 인프라 확충과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등 그간 방역 대응 체계 변화를 고려한 조치다. 

    중수본은 “집중관리군으로 모니터링을 받더라도 치료제 투약 등 적정 치료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있어 근처 병·의원에서 대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245곳이 있고,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7729곳이 운영 중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고령층이 다수인 고위험군이 직접 상담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진료를 받을 곳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중수본은 “차라리 고위험군이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낫다는 건의가 있었다”며 “야간에 상태가 나빠질 경우에는 각 시군구에 171개 설치된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하면 24시간 응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의료상담센터 명단과 연락처는 각 지자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심평정보통)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