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1원…매월 초 지급 예정
  • 국내 최초의 월배당 상장지주펀드(ETF)인 ‘SOL 미국S&P500’를 출시한 신한자산운용이 첫 월분배금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분배락 전일인 지난달 27일까지 SOL 미국S&P500ETF를 매수해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이날 주당 11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분배금의 입금 시간은 증권사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향후 투자자들은 매월 위와 같은 스케줄로 월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김정현 ETF운용센터장은 “이번 분배는 미국기업의 통상적인 배당시즌이 아닌 만큼 분배할 수 있는 재원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기간이었다”며 “매월 분배하는 원칙을 지키되 배당시즌에는 더 많은 분배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 미국S&P500 ETF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상장한 ETF 중 7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 최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 구간으로 진입함에 따라 ETF 투자 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테마형 상품 보다는 S&P500과 같은 국내외 대표지수형 및 단기채권형 상품, 레버리지·인버스와 같은 파생형 상품이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말까지 국내 ETF 시장에는 47개 상품이 신규상장됐다. 개인투자자는 이들 상품에 총 1조10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올해는 7월 29일 기준 65개의 신규상장 상품에 2083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SOL 미국S&P500 ETF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기 우상향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지난 10년간 S&P500 지수의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투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투자자의 월배당 상품에 대한 니즈를 확인한 만큼 향후 월배당 라인업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