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새 가장 많아… 위중증 환자 더블링 우려 인도·네팔 등 BA.2.75 유입… 당국, “역학조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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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했다. 또 BA.5 변이보다 면역회피와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BA.2.75) 변이 국내 확진자가 5명 추가로 확인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는 2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 15일(12만5821명) 이후 110일 사이 가장 많았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0만245명)의 1.20배, 2주 전인 지난달 20일(7만6천372명)의 1.57배다.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에 가까운 수치로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는데,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77명)의 1.60배였다. 2주 전인 지난달 20일(96명)에 비해서는 2.96배다.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70대 23.6%, 60대 10.9%, 50대 8.8% 순이었다.

    우세종인 BA.5에 이어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환자가 5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인도(4명)나 네팔(1명)에서 온 해외유입 사례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네팔에서 온 1명은 충남의 30대로 3차접종을 완료했으며, 입국 당일인 지난달 26일 무증상 확진됐고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받다가 전날 격리 해제됐다.

    다른 4명은 모두 인천 출신이며 인도에서 입국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입국해 28일 무증상으로 확진된 3명은 3차접종을 완료한 30대 1명과 미접종자인 10세 미만 2명이다. 일가족인 이들은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10세 미만 BA.2.75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전남에서 가족인 10대 2명이 지난달 25일 BA.2.75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나머지 1명은 3차접종을 완료한 50대로 입국일인 지난달 29일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이다.

    국내 누적 BA.2.75 확진자 14명 중 11명이 해외유입 사례이고, 국내 감염 사례는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