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47% 사상 최대치담배 시장 회복 속 전자담배 침투율도 증가 추세하반기 경쟁사 신제품 출시 예고…점유율 경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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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치열한 신제품 경쟁을 예고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 지난 2018년 16%에 불과하던 KT&G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기준 47.0%로 시장 절반을 목전에 두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주도했던 한국필립모리스와 후발주자 BAT로스만스의 맹추격이 하반기에 KT&G의 파죽지세를 꺾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KT&G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 2분기 궐련형 전자담배(HNB) 시장점유율은 47.0%로 전년 동기 대비 8,0%p 늘었다. 지난 1분기 점유율 45.1%를 달성하며 국내시장 1위로 올라선 것에 이어 그 격차를 더 확대한 것이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2위는 ‘아이코스’ 시리즈를 보유한 한국필립모리스, 3위는 ‘글로’ 시리즈를 보유한 BAT로스만스 등이다.

    이미 KT&G 내부적으로는 연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50%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한번도 꺾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가는 중이다. 2분기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일반담배 침투율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증가했다. 이는 1분기 17.6%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일반 담배시장의 성장을 고려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일반 담배시장의 총수요는 161억3000만개피로 전 분기 대비 8.0% 늘었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일상회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다”며 “이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담배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담배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의 출시를 하반기로 잠정한 상태고 BAT로스만스 역시 지난달 일본에서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철수했던 JTI코리아도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 등의 제품을 보유한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서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KT&G의 점유율 50% 달성 여부와 경쟁자들의 도전이 하반기 전자담배 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