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3.8조 증가…전 세계 ETF 운용규모 110조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상장지수펀드)의 전체 순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한국거래소에 처음 TIGER ETF 3종목을 상장한 지 16년 만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ETF 종목 142개 전체 순자산은 30조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3조8113억원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이 3조6405억원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TIGER ETF가 국내 ETF시장을 견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는 ‘TIGER 미국S&P500 ETF’로 연초 이후 6882억원 늘었다. 해당 ETF는 미국 3대 대표지수 중 하나로, 전반적인 미국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522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4740억원) 등의 순자산 증가 폭이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운용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운용규모는 110조8213억원으로 지난 2017년말(21조3600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2011년 인수 당시 약 3조6000억원이었던 Horizons ETFs는 22조원 규모로 6배 이상 성장했다.

    권오성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도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제공해 순자산이 증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성장 테마 및 인컴형 등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