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팔았지만 원숭이두창 연관 ‘바디텍메드’ 아직 보유 중 인사혁신처 판단에 따를 것… “정보활용 투자 아냐” 해명
  •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뉴데일리DB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뉴데일리DB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직무 관련성 높은 다수의 바이오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자 사과했다. 인사혁신처 판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도 또는 백지신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란 청장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이오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 주식 취득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보를 활용해 투자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6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재산공개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백 청장은 61억49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백 청장 명의의 상장주식은 총 2억4896만원 상당인데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질병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종목으로 취임 직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그가 아직 보유 중인 바디텍메드의 경우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어 직무 관련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 청장은 “바디텍메드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저도 뉴스를 통해 처음 접한 내용”이라며 “처분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사혁신처에 주식의 직무관련성 여부 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백 청장은 내달 말경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매도하거나 백지신탁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