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국내업체 160여개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삼성·LG, 스마트홈 플랫폼 기반 미래 가전 제시
  •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입장 중인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입장 중인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베를린(독일)=이성지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2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IFA 2022가 개막해 오는 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돼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오프라인 개최는 3년 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전과 홈엔터테인먼트, 오디오, 통신, 컴퓨팅·게이밍 등 분야의 190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60여개사가 참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퀄컴, 파나소닉, 노키아, 필립스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TCL, 에이수스 등 중화권 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전시장에서는 별다른 방역 수칙도 없었을 뿐더러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했다.

    올해 IFA는 가전업계 화두인 초고화질 TV 및 게이밍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홈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가전 선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스마트홈 플랫폼' 기술력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2' 전시장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2' 전시장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이성진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라이프'와 '지속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전체를 대관해 업계 최대인 1만72㎡ 규모로 전시장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 간 유기적인 연결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전시장에 침실과 홈 오피스, 주방 등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 체험공간을 조성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 경험을 소개했다.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세대와 함께 삼성전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하고 친환경을 회사 경영 전반에 체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독일 베를린 전시장 '메세 베를린'에 총 361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대관하고, 냉장고 도어 표면의 색을 수시로 바꾸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과 TV 신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를 활용해 한 층 더 진화한 스마트홈 경험과 'UP가전'의 업그레이드 경험을 선사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도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