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한 'LG 틔운' 선보여밀레·보쉬 등 해외업체들도 식물가전 전시 열풍LG전자, 단순 '수확' 개념 넘어 '반려식물'로 접근
  •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LG 틔운'. ⓒ이성진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LG 틔운'. ⓒ이성진 기자
    [베를린(독일)=이성진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의 화두 중 하나로 '친환경'이 꼽히는 가운데 많은 가전업체들이 '식물재배기'를 선보이면서 전시장을 화사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가전 1위 기업인 LG전자도 식물재배기를 전시하면서 '식물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IFA 2022'에 참가해 361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리고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혁신 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하게 된 LG전자는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 TV 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맞춤 가전 등 여러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도 전시했다. LG 틔운은 식물을 길러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식물생활가전이다.

    LG 틔운의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으면 꽃, 채소 등 원하는 식물들을 편리하게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췄으며 각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씨앗키트에는 씨앗, 배지 등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이 일체형으로 담겨있다.

    LG 틔운에서 키울 수 있는 허브들은 차나 향신료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직접 키워 믿을 수 있는 다양한 채소는 영양과 식감이 살아 있는 샐러드, 쌈채, 주스 등으로 즐길 수 있다.
  • ▲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밀레가 전시한 식물가전. ⓒ이성진 기자
    ▲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밀레가 전시한 식물가전. ⓒ이성진 기자
    LG전자 외에도 밀레, 보쉬 등 독일 가전업체들도 이번 IFA 2022에 식물재배기를 선보였다. 밀레는 2019년 초, 보쉬는 지난해 9월 유럽에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시장 곳곳에 식물재배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식물가전은 이전부터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던 제품으로, 대부분 식용 목적이었다. 신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수확 뿐만 아니라 식물을 인테리어 효과로 활용하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고 있다. 재배기를 가전화시킨 것이다.

    독일 업체들이 '수확'에 초점을 둔 반면 LG전자는 '반려식물' 개념으로 접근해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는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도 세계 식물재배기 시장규모가 올해 약 184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 ▲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보쉬가 전시한 식물가전. ⓒ이성진 기자
    ▲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보쉬가 전시한 식물가전.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