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연구개발비 184억원전년비 61.4%↑… 2020 연간비용 이미 돌파실적 하락세에도 공격적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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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올해도 전방위적 투자에 나섰다. 올해 실적이 하락하는 가운데 공격적 투자를 이어나가며 중장기 미래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실적을 거뒀던 지난해에도 투자를 늘려왔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판관비)으로 184억원을 지출했다. 지난 2020년 연간 비용인 181억원을 이미 뛰어넘었고, 전년 동기(114억원) 대비 61.4% 늘어난 수치다. 

    한샘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최대주주변경 등 안팎의 혼란 속에서 한샘이 중장기적 미래전략에는 투자가 수반됐다. 2020년 181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용은 지난해 305억원으로 늘었다.

    한샘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IT 인력 채용, 플랫폼 개발, 컨설팅 비용이 많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DT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효과가 끝나자 한샘은 실적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한샘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76.9% 감소했다.

    하지만 한샘은 연구개발 투자에 여전히 힘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1% 대를 유지하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30%로 늘어났다. 영업이익 대비 연구개발비는 무려 147.16% 다.

    한샘은 시장 변화에 맞춰 다방면의 신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한샘은 중장기적 전략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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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밝힌 데 이어 이달에는 홈리모델링 '성장전략'으로 리모델링 신상품 개발, 시공품질 강화, 디지털전환, O2O 채널 확대, 광고∙마케팅 등을 내세웠다. 이어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트렌드를 겨냥한 신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 주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보다 고객이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에 기반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