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매각 조건 충족 못했다" 계약 파기베이사이드PE 결국 LP 유치 실패로 인수대금 마련 못한 듯디아지오코리아-윈저글로벌 각각 별개 법인으로 운영
  • 윈저 및 W시리즈.ⓒ디아지오코리아
    ▲ 윈저 및 W시리즈.ⓒ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가 W 시리즈를 포함한 윈저 사업부를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아지오 측은 “이번 계약 해지는 베이사이드-메티스가 매각 계약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윈저글로벌은 디아지오코리아와 별개의 독립된 법인으로 윈저 사업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해지는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베이사이드PE가 투자자(LP)를 제때 유치하지 못하면서 인수대금 납입시기를 차일피일 미뤄왔기 때문. 당초 7월에 종료됐어야 할 이번 계약이 이달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약해지까지 이르렀다는 평가다. 디아지오 노조는 최근 베이사이드PE가 휴림로봇을 새로운 LP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이번 계약해지에 따라 베이사이드PE 측은 계약금을 모두 잃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윈저글로벌의 몸값은 2000억원에 달하지만 계약금의 규모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