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5년만 6개월 연속 적자 기록 "세계적 고물가·고금리…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산업대전환 위한 성장전략 절실…전략 구체화"
  • ▲ 이창양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
    ▲ 이창양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25년만에 6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 "무역수지 개선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먹거리를 꾸준히 창출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산업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전략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경제는 터널의 가장 깊은 곳을 지나고 있다"며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속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경상수지도 악화하는 등 거시적 리스크가 상존하는데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속 에너지 수급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제정 등 자국 우선주의도 대두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지향 산업전략을 통해 산업 대전환을 가속해 나가겠다. 규제 개선 방향이 확정된 투자프로젝트는 세제·입지 등 신속한 투자이행을 지원하고 신규 프로젝트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며 "민간의 파괴·도전적 연구개발(R&D)이 실제 사업성과와 시장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인재양성과 기술표준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중견·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기회를 제공받는 성장사다리 구축에 노력하고 지역 어디서든 기업이 혁신 기회를 두루 보장받도록 기회발전특구 도입 등 지방시대 구현에 힘쓰겠다"며 "반도체·이차전지·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과 주력산업의 그린·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장기 청사진으로서 '산업 대전환 전략'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무역·통상 이슈 대응과 관련해선 "국익과 실용에 기반해 기업 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뒷받침하겠다"며 "자국 우선주의와 공급망 교란으로부터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공급망과 무역 안보 체계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선 "원전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면서 원전수출을 위한 민관역량을 결집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원가연계형 요금체계 도입 등으로 에너지수요와 전력시장도 합리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