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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 한화가 맡는다… 정부 2027년까지 6873억원 투입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총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누리호 기술, 발사 운용 노하우 등 전수

입력 2022-10-07 15:44 | 수정 2022-10-07 15:56
한화가 '한국형 스페이스X'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기술 이전을 위한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 대상기관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선정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에 기술 이전한 것처럼 민간 주도형 '한국형 스페이스X'를 만드는 사업이다.

최종 심사에 오른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다. 두 업체는 지난 7월 시작된 공모에 참여, 지난달까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기술능력평가를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 총제작을 맡은 점을 어필했다. KAI는 300 여 곳의 민간기업이 참여한 누리호 개발과정에서 부품 조립 총괄, 체계 총조립을 맡은 점이 강점이었지만 탈락했다.

KAI 측은 "국형발사체 고도화 기업 선정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향후 강점인 위성 분야에 집중투자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육성시키고 강화한다. 누리호 후속개발과 4회 반복발사(4기 발사, 3기 양산)로 발사 신뢰성을 높인다. 정부는 올해 1727억원 규모로 고도화사업을 시작하고 2027년까지 687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75톤급 액체엔진을 만들었다.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으로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5년 나로호 핵심부품과 누리호 터보펌프 개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누리호 액체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이로써 한화는 누리호 4~5호 제작을 총괄하며, 향후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를 포함해 다수의 우주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한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남은 절차에 충실히 임해 항우연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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