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윤식 부사장 "고가배달료, 배민1 때문…모범택시 같다""수수료 높다는 국민 목소리, 경청할 필요 있어" "정부가 정해준 가이드라인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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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 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이 국감에 출석해 고가 배달료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은 건당 6000원의 배달료를 책정, 타사보다 높은 배달료로 논란을 일으켰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함 부사장을 향해 "배민은 배달료를 6000원으로 책정했는데, 타사보다 높은 편이다. 해당 배달료를 책정할 때 음식점주와 배달업 종사자와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냐"라고 질타했다.소 의원은 "음식점 사장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면 배민 수수료에 배달대행료를 합쳐서 45% 나가니까 힘이 빠진다고 한다"며 "일반 소비자의 75%가 넘는 분들이 배달비가 너무 과도하고 규제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함 부사장은 "요즘 물가가 오르다보니, 소비자들이 배달비 부담을 느낀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달료가 6000원이 된 것은) 배민1 서비스 때문에 이는 택시로 치자면, 모범택시에 해당한다. 일반대행사는 한 건당 4000원의 배달료를 받는데 이는 여러 건을 묶어서 배달하는 묶음배달이지만 배민1은 단건배달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소 의원이 "배달료 인상을 자제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의에 함 부사장은 "기업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것은 정부가 정해주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소 의원이 "국민들의 열망이 일리가 있다라는 뜻이냐"라고 재차 묻자, 함 부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의 배달료가 형성된 것은 단건배달 형태 때문에 그런 것인데, (배달료를 낮추기 위해) 여러 (배달) 형태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