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그룹부회장 우즈벡 제1부의장 등과 면담고속도로·발전 등 SOC PPP사업 지원 약속
  • ▲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우즈베키스탄 사디크 사파예브 상원부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우건설
    ▲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우즈베키스탄 사디크 사파예브 상원부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대규모 민관합동사업(PPP) 참여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그룹부회장이 회사 실무진과 지난 5일 사디크 사파예브 우즈벡 국회 상원 제1부의장과 면담한데 이어 지난 6일 라지즈 쿠드라토프 대외무역부 제1차관, 아짐 아흐메드하자예프 에너지부 제1차관을 잇따라 만나 현지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풍부한 곳이다. 특히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도로, 발전 등 주요 인프라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면담에서 대우건설은 노후화된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개발사업과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한 발전사업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대우건설은 파키스탄에서 단일회사가 시공한 세계 최대 규모 총연장 357㎞의 고속도로를 완공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도 동홍천-양양 고속도로와 같은 대규모 교통인프라에 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력발전사업에서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 사업을 성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파예브 부의장은 대우건설측의 이같은 제안에 "대우건설이 도로, 교량, 발전 등 PPP사업에 참여한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지즈 쿠드라토프 대외무역부 제1차관도 "우즈벡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에 대우건설의 참여를 요청한다"며 "정부차원의 TFT를 구성해 세부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 TFT와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벡의 도로, 철도, 전략 등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는 대부분 구소련 연방 당시 구축된 것으로 노후도가 심해 신속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내륙국의 특성상 주요도시에서 키르키지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광역 및 연결 도로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또한 에너지집약도(에너지사용량/GDP)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적 전력 확보가 시급하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잠재력을 갖춘 우즈벡의 에너지사업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사업에서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글로벌건설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며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사업,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 등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의 민관합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