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대응역량 안정적 유지 중… 신규 변이 확산이 변수BF.7·BJ.1 변이 전주 대비 검출률 증가세 독감 의심환자 1주새 44.9%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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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9 주간 위험도가 3주 연속 ‘낮음’ 단계를 유지하며 2주 후엔 2000명 미만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반면 독감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예방접종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규모가 감소하고, 대응 역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이 연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코로나19 향후 전망치를 보면 7개 기관 중 4개 기관은 2주 후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최소 2000명 미만에서 최대 2만1000명으로 제시했다.

    4주 후 일평균 확진자 수를 전망한 3개 기관은 최소 1만2000명에서 최대 1만3000명을 예측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시 향후 한 달간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양한 세부 변이 등장 및 국외 반등 상황 고려해 신중한 관찰 및 평가가 필요하는 입장이다. 

    실제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은 1.3%, BA.2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J.1’은 1%로 확인돼 직전 주 대비 증가하는 양상이다. BA.4.6(0.4%), BA.2.75.2(0.5%) 등도 수치는 낮지만 전주대비 검출률이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0.21%로 직전 주 10.91%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 2일 기준 누적 확진자 2413만2635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2.21%인 53만3463명이다.

    코로나19 유행은 안정적인 상태로 전환됐지만, 낮아진 기온 탓에 독감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직전 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1~6세 영유아 의심환자는 1000명당 12.1명으로 직전 주 7.9명에 비해 53.1% 급증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이날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17일에는 70세 이상 어르신, 20일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기온이 낮아지면서 독감 환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손 씻기, 환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분들께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조속히 받아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