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과 협력 공급망 강화 등 전략적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이 투자대상 산업부 "산업 대전환 앞당기는 마중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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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는 13일 첨단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과 함께 800억원 규모의 혁신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재무적 목적 외에 모기업과 협력해 공급망 강화, 협업기업 발굴, 신시장 개척, 신산업 창출 등 전략적 목적으로 투자하는 특성을 갖는다.산업부는 공급망 불안정, 디지털․그린 전환,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우리나라 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과 모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산업부가 CVC와 협력해 조성하는 CVC 연계 스케일업 펀드는 800억원 이상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급망 강화, 신산업 창출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있는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펀드 운용기간은 투자 5년, 회수 5년 등 최대 10년으로 설정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도한단 계획이다.제조산업의 대·중견·중소기업이 모기업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운용사를 선정하며 투자역량 외에 CVC 모기업의 기술력, 사업화 네트워크, 수요연계, 해외시장 진출 등 피투자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사할 계획이다.해당 산업과 관련된 대학,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과의 투자·기술협력이나, 지자체·지역혁신기관·지역기업이 참여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안한 운용사는 우대한다.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 산업이 직면한 큰 파도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넘을 수 있다"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 운용할 스케일업 펀드가 혁신기업의 신속한 시장진출과 성장을 통해 우리 산업의 대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