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새 변이 확산 등 우려… 면밀한 모니터링 진행8월 중순 고점 이후 사실상 첫 반등 구간 진입수능방역 내주 발표 예정… 일반·확진 수험자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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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유행이 8월 중순 이후 단계적으로 꺾이는 추세였다가 다시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한 상황이라 면밀한 모니터링이 중요한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다음 주 확진자 변동 폭 등을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3583명 발생했다. 1주일 전의 2만2289명보다 1294명(5.8%) 늘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425명→1만7647명→8975명→1만5468명→3만520명→2만6957명→2만3583명으로, 일평균 2만367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중순 6차 유행의 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 후 ‘1주일 전 대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추석 연휴 직후 늘어난 검사 탓에 일시적 상승이 있긴 했지만, 이번 통계와는 거리가 있다. 

    독감과 동시 유행은 물론 새 변이 진입 등 감소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난관이 있어 추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는 시기에 놓인 것이다. 

    국내에선 아직 비율이 미미하긴 하지만 BA.5의 하위 변이인 BF.7이나 BA.2.75에서 나온 BA.2.75.2 또는 BA.2에서 파생된 BJ.1 등이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미 독일, 프랑스, 벨기에는 BF.7을 비롯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확산하면서 최근 4주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유행이 감소하던 추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주에 대비해서 이번 주의 확진자 상황이 정체되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변동은 다음 주까지 더 봐야 판단 가능할 것”이라며 “동절기 반등 가능성 등을 유념해 추이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 방역대책을 고심 중에 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확진자)이 구분돼 시험을 볼 예정이다. 구체적 내용은 내주께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