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4.5~4.6%파킹통장도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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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전산 장애 이후 인터넷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연 4.5%, 2년 만기 연 4.55%, 3년 만기 연 4.6%로 올랐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경우 0.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수시입출금 파킹통장 세이프박스도 연 2.6%를 제공한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예적금 금리를 최고 1.1%p 인상했다. 정기 예금 상품인 ‘코드K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6%로 올라섰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하기 전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금리도 2.5%가 됐다. 케이뱅크는 올해만 모두  4차례에 금리를 인상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덕에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수신잔액은 13조 4900억원으로 1조 3100억원이 증가했다.

    토스뱅크도 지난 6일 출범 1주년을 맞아 파킹통장 금리를 기존의 연 2%에서 연 2.3%로 0.3%p 인상했다.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이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일 세전 6301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7개월 간 210만명이 이용해 총 1417억원을 수령했다.

    한편 은행·인터넷은행·저축은행의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적금 잔액 규모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월 대비 34조 1000억원 급등했다. 새로운 통화지표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