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사업 영향… PF 우발채무 일시적 증가 주요 사업장, 사업성 우수… 그룹-계열 지원도 '든든'
  • ▲ 서울 서초구 소재 롯데건설 본사. 160614 ⓒ연합뉴스
    ▲ 서울 서초구 소재 롯데건설 본사. 160614 ⓒ연합뉴스
    롯데건설이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2000억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증은 원자재가격 상승 및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1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PF 우발부채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85개동, 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꾸려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사업이다.

    또한 청담삼익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 9개동, 126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가 평균 청약경쟁률 21대1을 기록하고 '울산 강동리조트'도 지난달 1차 계약분 353실이 2주만에 판매 완료되는 등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끌어가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그룹을 통한 2000억원의 유증을 의결한 상태인 만큼 현재 가진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50%대로 높지 않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측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향후 미착공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