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철강부문 악재 겹치며 직격타4분기에도 침수 복구비용 추가 반영될듯이차전지소재 등 비철강 실적 견조세본격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 나타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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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여파로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게됐다. 4분기에도 추가적인 복구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1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났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200억원, 순이익 5920억원으로 각각, 71%, 77.2%씩 급락했다.특히 3분기 실적에는 포항체절소 침수 피해로 생산·판매 감소 영향으로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4355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다.실제로 3분기 그룹사 실적 악화에는 포항제철소 침수와 시황 부진 영향이 겹친 철강부문의 영향이 컸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70억원으로 2조2960이었던 전년동기 대비 82.7% 급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 철강의 영업이익도 97.8% 하락한 110억원에 그쳤다.아직 제철소 복구가 진행 중인 만큼, 회사는 오는 4분기에도 태풍의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복구 비용을 공격적으로 추산하면 최대 3000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되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엄 실장은 “수요 약세에 급등락 없는 지루한 양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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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야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희수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나, 이후 국내 철강가격 하락세 완화와 판매량 회복으로 2023년 실적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철강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하고 있는 점도 향후 실적 성장의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3분기 포스코홀딩스 전반의 실적악화에도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 7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의 연내 전제품 생산 정상화 준비를 연내 마친다는 목표다. 현재 제철소 내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의 재가동이 완료된 상태다. 복구비용은 보험 정산을 통해 최대한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유형자산 손상 대부분과 복구비용 일정 부분은 향후 보험정산 완료되면 영업외이익으로 보전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