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 유가 하락 견인 연준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 '하락폭 제한'
-
중국 원유 수입 감소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7 달러 하락한 84.58 달러에 거래됐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4 달러 하락한 93.26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포르 힌두교 명절 연휴로 거래가 없었다.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중국 원유 수입 감소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 9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979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에 따른 석유 수요 부진, 정제처리량 감소, 정제마진 축소 등으로 감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원유 수입량은 하루 99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4.3% 낮은 수준이며 동 기간 동안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S&P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미국 10월 복합 구매 관리자지수(PMI) 예비치(Flash)는 47.3을 기록하며 전월(49.5)대비 하락했다.S&P 글로벌은 인플레이션 우려, 타이트한 금융 여건 등이 미국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내달 1~2일에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경제지표 둔화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더라도 인상폭을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