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해외매출 약1조3140억강달러 현상 호재로 일부 작용해
  •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분기 누적 바이오시밀러 해외매출 1조원을 넘겼다 ⓒ뉴데일리DB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분기 누적 바이오시밀러 해외매출 1조원을 넘겼다 ⓒ뉴데일리DB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6종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해외시장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은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9억2430만 달러(약 1조3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마케팅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중이다.

    바이오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유럽에, 안과질환 치료제를 미국에 판매한다. 오가논은 미국, 호주, 캐나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미국과 유럽에는 항암제를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젠을 통한 제품 매출은 5억7630만 달러로 5.6% 하락했다. 그러나 오가논을 통한 제품 매출이 3억4800만 달러로 13.4%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 파트너사 매출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약에 따라 매출의 일정 비율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로 정산·반영된다.

    바이오젠은 판매 수량은 작년 대비 늘었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와 판가 하락으로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가논의 경우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확대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강달러 현상도 회사의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오젠의 경우 유럽 판매 실적이 유로화에서 달러화로 반영돼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게 인식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매 대금을 달러화에서 원화로 받아 더 큰 금액이 매출로 잡힌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내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