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산업 전 밸류체인 기술·솔루션 연결R&D조직 에코랩센터 운영···환경사업 고도화
  • ▲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블.ⓒ SK에코플랜트
    ▲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디지털 기반 폐기물 솔루션이 세계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웨이블(WAYBLE)' 솔루션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전 세계 혁신 기술 상품을 접수 및 평가해 기술, 디자인 등이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 등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운송-처리 등 전 생애주기를 추적·관리하는 고도화된 디지털 솔루션이다.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웠던 폐기물 배출-운송-처리 등 전 생애주기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전사적 폐기물관리(EWP)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폐기물 산업 전 과정의 투명성과 가시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 시 필수요건이 된 폐기물 전과정평가(LCA) 대응과 폐기물매립제로(ZWTL) 검증 획득 등 ESG경영을 위한 친환경 성과 인증에도 웨이블에서 수집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데이터 분석 및 AI를 활용해 폐기물의 종류·부피·무게와 배출 패턴 등을 분석하는 기능까지 고도화 중이다. 기업들은 폐기물의 불필요한 배출·수거를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폐기물 배출·보관량 업데이트, 폐기물 운송차량의 적재중량 변화 및 차량 위치 분석 등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기술도 적용 예정이다. 올해 11월 현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비롯한 90여개 기업에서 웨이블을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처리된 누적 폐기물 양은 약 1만t에 이른다.

    올해 CES 2022에 처음 참가해 탄소중립 마스터플랜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를 전시한 SK에코플랜트는 두 번째 참가를 앞두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AI, IoT 등 혁신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기반 효율적 폐기물 관리뿐만 아니라 폐기물 산업 전 밸류체인에 기술과 솔루션을 접목하는 차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미래 환경기술 개발 등을 도맡는 R&D 전담 조직 에코랩센터(Eco Lab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에코랩센터는 웨이블을 비롯한 AI·DT 기술 도입, 혁신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외형적인 자산 투자는 물론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경사업 전반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이다. 작년 10월 에코랩센터 출범 이후 특허출원 13건을 비롯해 공동기술개발, 합작회사 설립 등 유·무형의 성과를 내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기술을 통한 사업 고도화는 물론 다른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환경산업 전반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차별화된 환경솔루션을 전세계에 수출하는 글로벌 종합환경회사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