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 희소금속 회수 용매추출 기술 연구개발테스·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자원순환 기술개발 MOU
  • ▲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왼쪽부터),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 대표, 이대혁 테스 총괄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왼쪽부터),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 대표, 이대혁 테스 총괄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역량 고도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E-waste(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테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자원순환 공동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 대표와 이대혁 테스 총괄,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각사는 폐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출된 기술의 실증을 진행하고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또한 세 기관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미래 폐자원 재자원화 사업 발굴 ▲폐자원 재자원화 기술개발 등에서 각 회사별 특성이 반영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폐배터리에서 저비용 고순도의 희소금속 회수를 위한 용매추출 공정(용매를 이용해 희소금속을 뽑아내는 기술)의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폐배터리, 광물 등 폐자원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는 물론 전처리·후처리 같은 재활용 및 재사용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처리 시설을 운영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테스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폐배터리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기술 주도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테스가 보유한 기술력에 더해 최근에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도 투자했다. 

    폐배터리에서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전구체(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기초 재료)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경쟁력 확보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공급, 활용하는 등 완결적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할 계획이다. 

    배터리산업 밸류체인을 확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김병권 대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미래 폐자원 재활용 기술의 기반을 조성하고 핵심광물의 자원 안보를 극대화하는 데 이번 협약의 의의가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넘어 지속가능한 자원의 순환체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