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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경제효과] 방산업계, 60억 달러 잭팟 기대

빈 살만 왕세자가 꼽은 협력 강화 3대 분야서 '방산' 눈길LIG넥스원 '천궁 Ⅱ'·한화디펜스 '비호복합' 관심'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중심 실질적 성과 도출 전망

입력 2022-11-18 11:24 | 수정 2022-11-18 13:58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빈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 인사가 됐다. ⓒ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에 방산업계가 수주 기대감에 부풀었다.

지난 17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 및 오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의 세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방산 분야에서 사우디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협력을 기대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KAI·현대로템·한화시스템 등 방산업체들을 찾아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고 향후 정부가 도울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초 예멘 내전에 개입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산 공격용 무기 수입을 금지한 상황이다.

사우디는 LIG넥스원의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Ⅱ'와 한화디펜스의 고성능 복합대공화기 '비호Ⅱ', 호위함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2'에 참가하며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의 성공적인 이행에 노력했다.

방산업계는 사우디 측에서 관심을 나타낸 무기들을 모두 수출할 경우 6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수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측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MOU 및 계약 체결 목록에는 방위사업 부문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꼽은 3가지 산업 분야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의 관심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중심으로 향후 실질적 성과 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방산업계를 눈 여겨 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6월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나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K-2, K-9, K-30 비호, 천무 등을 관람한 바 있다"며 "최근 중동 지역 유류 저장시설 드론 및 미사일 공격, 국제 정세 불안 심화 등으로 인해 국산 무기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엔 폴란드 재무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만나 경제 협력 강화 및 방산·원전 수출 계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폴란드와 123억달러 규모의 전차·전투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 모델을 기반으로 한 원전을 개발하기로 했다.

▲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만났다. 이들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시간 반가량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우디아라비아 국영매체 SPA 홈페이지 캡쳐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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