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사내벤처로 출발2018년 외부 확장… 졸업 이후 지원 체계 구축 눈길521개 C랩 스타트업 누적 투자 '1조3400억', 일자리 8700여개 창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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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에 시작된 삼성전자의 C랩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창의·혁신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해 385개 과제에 1583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2012년 당시 '밀레니얼 세대' 임직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창구가 없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 등 창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 경영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목격한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빠르고 유연한 도전 문화를 삼성 고유의 강점에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C랩을 본격 시작했다.'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음. 과제 결과에 따라 인사평가를 받게 되며, 실패 시에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되며,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반면 일부 우수 과제는 삼성전자에서 사업화 하기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처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들이 폐기되지 않고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C랩 스핀오프' 제도를 2015년에 신설했다.분사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하고,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했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가 가능하다.난생 처음 사업에 도전하는 임직원 창업자들은 3개월간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과정과 함께 노무, 세무, 재무, 법무, 특허, 투자, 마케팅 등의 체계적인 창업 실무 교육을 받았다. 먼저 창업한 선배 스핀오프 기업 대표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 초기에 겪었던 시행착오와 시장 진출 및 성장 전략 등 노하우를 전수 받음. 이밖에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전략과 자금운영 계획 등을 구체화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C랩 스핀오프를 도입한 이래 총 61개 C랩 과제의 스타트업 분사를 지원해 기술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540여 개의 청년 일자리도 창출했다.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 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개에 달한다.또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C랩 패밀리' 대상으로 'C랩 스케일업 커미티'를 신설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C랩 패밀리'들이 실질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C랩 운영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삼성전자 C랩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2020~2021년)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공정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 협약 이행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