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해도 수익 감소 없이 지수 수익률 추종
  •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NASDAQ)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 S&P500(H) ETF’와 ‘KODEX 나스닥100(H) ETF’ 2종을 오는 2일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KODEX 미국S&P500(H) ETF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KODEX 미국 나스닥100(H) ETF는 미국 대표 기술주 100개 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은 모두 환헤지형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 위험을 제거했다. 총 보수는 연 0.05%수준이다.

    이 회사는 기존에 미국 S&P500 관련 ‘KODEX 미국S&P500 선물(H) ETF’와 ‘KODEX 미국S&P500TR ETF’를 운용해왔다. 미국 나스닥100 관련해서는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신규 환헤지형 2종 상장을 통해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미국 대표지수 2종의 ‘선물-환헤지형’, ‘현물-환노출형’, ‘현물-환헤지형’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환헤지형 ETF는 현물투자 상품으로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S&P500과 나스닥100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라면 환율시장 국면에 따라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ETF를 오가며 전략적인 리밸런싱을 취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달러 강세 시기에는 환노출 상품에 투자해 지수 수익률과 더불어 환투자 수익도 추가로 얻을 수 있고 반면 환율이 떨어지는 원화 강세 시기에는 환헤지형 상품을 선택해 달러 가치의 하락에 따른 환차손 위험을 제거하고 순수하게 지수의 투자수익률 수준을 추종할 수 있다.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환노출형 상품과 환헤지 상품을 적절히 분배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해외투자의 경우 올바른 투자대상의 선택과 함께 환헤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성공 투자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해외 투자 대상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S&P500과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분들이 향후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에 대한 본인의 투자판단에 따라 환노출형, 환헤지형 상품을 손쉽게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