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3차원 변위 이력 계측 통한 사전 위험 감지영상분석 통해 작업자 접근 어려운 고지대서도 계측
  • ▲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 실험동 내 설치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 계측시스템. ⓒ대우건설
    ▲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 실험동 내 설치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 계측시스템.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 계측시스템'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완료하며 안전 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교량의 처짐과 진동 계측이 가능하고 토사의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인 흙막이 벽과 옹벽 등의 거동이력을 추적감시 할 수 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를 비롯, 변위계를 설치할 수 없는 계곡이나 바다 등에서도 계측할 수 있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처짐과 변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접근이 어려운 위치는 영상 내에서 특정 포인트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타깃 부착 없이도 계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고층건물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동특성 계측시 장시간, 고비용이 소요되는 가속도 계측을 지상에서 간단한 촬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 동특성은 구조물의 동적 거동 시뮬레이션을 위한 '고유진동수'와 '감쇠비' 값을 뜻한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테레오 방식의 영상 분석을 통해 대상구조물의 거동이력을 측정한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실에는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 계측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으로 정밀한 풍동실험을 진행할 수 있어 구조물의 거동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풍하중을 산정할 수 있다. 풍하중은 구조물의 둘레에 바람이 불 때 받는 힘이다.

    뿐만 아니라 모형에 근접해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류의 교란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보다 정밀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강화된 설계기준에서 요구하는 공기력 진동실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구조물 붕괴 위험을 사전 감지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추후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건설현장에 도입해 말뚝 관입량 계측, 동바리(비계), 흙막이 계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스마트건설 선두 주자로서 다양한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