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브라질전서도 '톡톡'새벽경기에 에너지음료 판매 급증주류 증가 이어 비알콜맥주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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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의 '월드컵 특수'가 브라질전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경기는 새벽 4시에 진행된 것과 관련한 특정 제품군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이 진행된 6일 새벽 편의점에서는 각성 효과가 있는 에너지음료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가 브라질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20시부터 00시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월드컵 시작 전인 3주 전(11/14) 대비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도 에너지음료 매출이 56% 늘어났다. 세븐일레븐 역시 5일 저녁시간(20~24시) 에너지 음료 매출이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벽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잠을 쫓아줄 에너지음료를 사전에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음료를 포함해 카페인이 높은 RTD 커피도 매출이 신장했다.

    CU는 31.6%, 이마트24는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25의 컵커피/차 매출은 7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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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역시 늘었다. CU는 맥주 20.4%, 소주 17.2%, 와인 22.4%, 막걸리 15.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맥주 30% 증가, GS25는 맥주 92.7% 신장을 기록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축구팬들이 새벽 잠까지 설쳐가며 열띤 응원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의 여운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CU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경기시간 특성상 '비알콜 맥주'도 성장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비알콜 맥주 매출이 81%나 뛰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축구 강국들의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가까운 편의점에서 주류 및 먹거리를 구매하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