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진 '탄소중립' 실현 위해 관련 신기술 개발 나서건설사 유일하게 건설 분야 탄소 저감 관련 국책 연구과제 참여
  • 실험실에서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를 연구하고 있다. ⓒ롯데건설
    ▲ 실험실에서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를 연구하고 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멘트·콘크리트분야 탄소저감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롯데건설은 7일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해 시멘트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저감 관련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한 건설사는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8%가 시멘트 관련산업에서 발생한다. 건설업에서 필수요소인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탄소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발맞춰 롯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과제번호 20212010200080)' 연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과제번호 RS-2022-00155025)' 연구에 공동 연구사로 참여하고 있다.

    '시멘트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기술개발' 연구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 레미콘 공장으로 운송해 레미콘 생산에 이용하는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레미콘 생산에 재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레미콘 강도를 향상해 레미콘의 원료가 되는 시멘트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 과제에는 유진기업,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서울대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 연구는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굳어지는 시멘트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개발된 시멘트와 이를 원료로 하는 블록, 벽돌 등의 대량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물과 반응해 굳어지나,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도 반응해 굳어지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제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 측은 "해당 기술은 건설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 기술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ESG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