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66.7%…전년比 소폭 개선
  • 한국거래소는 13일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분석한 결과 평균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가 발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점검 및 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총 345개 상장 기업이 보고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보고서 전수점검을 통해 11월 중 가이드라인 준수가 미흡한 기업에 대한 정정공시 요구 등 필요 조치를 완료했다. 26사에 대해 정정공시를 요구했으며, 100사에 보고서 공시 가이드라인 준수요청서를 발송했다. 

    분석 결과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평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66.7%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특히 준수를 장려하는 핵심 지표 15가지를 말한다. 

    거래소 측은 "2019년 이후 4개년에 걸친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지배구조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라며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 경제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 신규로 보고서를 제출하는 자산 1~2조원 기업의 경우 보고서 작성 경험 부족 등으로 2조원 이상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수율이 저조했다. 

    거래소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한 새로운 요구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