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적 논의 후 결정… 추후 해외 상황 모니터링긴급승인 불발 후 ‘조건부 승인’ 진입 예측 치료제 추가 도입 미룬 동시에 ‘개량백신’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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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이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조코바’와 관련 국내 도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일본에서 긴급승인 결정된 조코바와 관련 관계부처, 감염병진료의사네트워크, 감염병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논의했지만 긴급사용승인 요청 및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그간 조코바의 효과와 안전성, 약품 정보, 해외의 동향, 해외에서의 긴급사용승인 동향과 구매 동향을 기반으로 국내 긴급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의 긴급 사용승인 사례와 후속 임상결과, 구매·활용 상황 등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조코바는 지난 11월 22일 일본에서 긴급승인 결정됐고, 미국과 EU는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검토 단계에 있다.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이 불발됨에 따라 일동제약은 조건부 승인을 통해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먹는치료제 도입은 미뤄졌으나 예방접종으로 사망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당국은 신규 치료제 도입보다는 개량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집중할 계획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0월 30일∼11월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추가로 3862명의 사망 예방을 확인했다.

    특히 개량백신이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내고 있다며 거듭 동절기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60대 이상에서 지난 5주(10월 4주∼11월 4주) 2가 백신 추가 접종자를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평균 76.6%의 추가 중증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추가 사망 예방 효과는 평균 80.5%였다.

    또한 60대 이상에서 지난 8주간(10월 4주∼12월 2주)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평균 28.1% 추가 감염 예방효과가 있었다.

    임 단장은 “현재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감염 경험이 있더라도 개량백신을 권장 시기에 맞춰서 꼭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