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 디바이스-서비스 확대"203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전 제품 자원순환 극대화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 도전… 가전 신규 수요 창출
  •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화한 스마트싱스로 초연결 시대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캄테크(Calm Technology)'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화된 스마트싱스를 통해 고객의 커넥티드 경험이 집 안에서 집 밖으로 확장되는 등 시간적·공간적 차원에서 고객 경험의 획기적인 혁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AI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생태계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확장해 연결되는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언제·어디서·누구나 초연결 경험 누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함께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기술 혁신을 넘어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혁신 기술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해 DX 부문은 203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고 말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전력사용 절감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하는 등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등 재활용 소재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등 친환경 제품들도 소개했다. 또한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AI 에너지 모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공개했다.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의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릴루미노(Relumino) 모드'를 2023년 신제품에 탑재하는 등 접근성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DX부문의 '원 삼성(One Samsung)'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초대형 스크린 제품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2023년에도 TV 시장 1위를 달성해 18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스크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98형 8K Neo QLED를 비롯한 초대형 제품을 출시하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 LED의 스크린 사이즈를 다양하게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폼팩터 사업도 강화한다.

    생활가전 사업을 DX부문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키워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TV 시장의 3배를 넘는 3400억 달러 규모의 큰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앞세워 가전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의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 ▲지속가능(Sustainability) ▲연결성(connectivity)의 3개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비스포크의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에 AI 에너지 모드 적용을 가속화하고, 세계 최초·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과 인피니트 라인 같은 프리미엄 제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 Z 폴드4와 Z 플립4를 출시하며 폴더블의 대세화를 빠르게 실현한 MX 사업은 태블릿, 스마트워치, 버즈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간 맞춤형 연결 경험을 고도화한다. 또 삼성 헬스, 삼성 페이 등 주력 서비스도 발전시켜 갤럭시 고객 경험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기술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해,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경영 환경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