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시간 두 배 단축, 무게 감소 등 편의성↑한·미·일 특허 등록… 전기차 부품사업 확대
  • ▲ LS전선이 국산화 개발한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LS전선
    ▲ LS전선이 국산화 개발한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LS전선
    LS전선이 초급속 충전케이블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최근 초급속 충전케이블에 대해 미국 안전인증(UL)을 획득했다.

    국내 전기차 기술의 표준화 정책에 따라 400킬로와트(kW)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액체냉각방식(액랭식)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 50~250kW급 급속 충전기는 공기냉각방식을 사용한다.

    액랭식 충전기는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해 충전열 발생을 대폭 낮춘다. LS전선은 지난해 7월 충전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액랭식 급속 충전기 케이블을 국산화 개발했다. 케이블 굵기와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LS전선 관계자는 “한, 미, 일 특허 등록과 UL 인증을 완료함으로써 유럽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건설장비, 트럭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충전케이블 등 적용 분야를 확대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자회사 LS머트리얼즈와 함께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ESS(H-ESS)’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 배터리 제조사 등에 전기차 모터용 권선과 고전압 하네스, 알루미늄 전선 등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 부품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