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찬·최홍영 은행장 3월 임기 만료취임 전 업무보고 받으며 인사 구상연임, 세대교체 전망 갈려
  •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뉴데일리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뉴데일리
    차기 BNK금융 회장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BNK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부산은행 등 주요 자회사 CEO 임기가 3월 말인 만큼 빈 내정자는 임시 집무실을 꾸려 업무 파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자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선정했다. 빈 전 행장은 지난 2021년 한 차례 연임 끝에 임기 만료로 은행을 떠났다. 이후 1년 반 동안 BNK금융지주 고문을 지내 업무 공백은 최근 6개월에 불과하다. 

    빈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BNK금융 제 4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는 취임 전까지 남은 두어달 간 내정자 신분으로 업무보고 등을 통해 조직 안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명의 회장이 연속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한 만큼 조직을 추스리고 화합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CEO 선정도 발등의 불이다. BNK금융내 '투톱'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수장이 나란히 오는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BNK금융 회장 후보로 맞붙었던 안감찬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최홍영 경남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지,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바람과 맞물려 새 인물을 등용할 지 빈 내정자 손에 달렸다. 또한 안감찬 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는 지주 비상임이사로 임기가 내년까지인데 이들 자리 역시 유지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빈 내정자는 이날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BNK상황을 잘 점검해 조직 안정을 추스르고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에 대한 경험 등을 높이사 BNK 운영을 맡긴 것 같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경험과 고민을 잘 살피고 포용해 BNK발전에 녹일 것"이라 밝혔다. 

    그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에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경영혁신부장, 북부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지낸뒤 2017년부터 직무대행을 포함해 약 4년 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