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1차관 단장… 도로·철도부문 인프라수주 지원 전개
  • ▲ 국토교통부 전경. ⓒ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 전경. ⓒ뉴데일리DB
    정부가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꾸려 국내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은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페루와 파나마 등 중남미 2개 국가에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팀코리아(한국 컨소시엄)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페루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메트로 건설사업 등의 수주를 지원하고 교통인프라 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빠올라 라사르테(Paola Lazarte)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과 알렉세이 오블리타스(Alexei Oblitas) 국가도로청장을 면담하고, 페루 정부가 발주한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 총괄관리사업(PMO, Project Management Office)에 국내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페루 정부가 정부간 계약 방식(G2G)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도로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도로공사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도화엔지니어링)으로 팀코리아를 구성했다.

    팀코리아는 본 도로사업을 높은 품질로 완성시키고 설계·건설·유지관리 전 단계에 대한 기술이전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페루 교통인프라 관리역량을 강화시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 차관은 메트로사업 발주처인 리마-까야오 도시교통청(Authority of Urban Transport for Lima and Callao) 마리아 하라(María Jara) 청장을 면담해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국가철도공단 등 국내기업의 참여 방안과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 실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면담 후에는 리마 메트로 2호선 건설현장을 찾아 국내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 관계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웨르넬 살세도(Werner Salcedo) 쿠스코주 주지사를 만나 국내기업이 총괄관리용역과 건설사업 시공에 참여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최근 페루 남부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닌 시위로 인해 국내인력의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라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을 면담하고, 인프라 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파나마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인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이를 이어갈 후속 협력사업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국내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국내 건설 파견인력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번 중남미 수주지원단 파견은 윤석열정부의 해외건설 500억달러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건설의 신시장 발굴을 위해 마련한 계기"라며 "페루·파나마와의 인프라 부문 협력을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 PMO시장 진출과 민관협력사업 등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