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매출 185.6% 신장적자폭 개선했지만 흑자전환 무리올해 허니문 등 여행 수요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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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폭 개선에 성공한 하나투어가 올해 '여행 상품' 본질에 집중하고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5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실적으로 200% 가까이 신장했다. 영업손실은 1012억원으로, 전년 대비(1273억원) 적자 폭도 감소했다.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던 4분기 기준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46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57.86%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5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18억원, 2021년 4분기 351억원 대비 손실 폭이 줄었다.
실제 하나투어를 이용한 해외 여객수는 급증했다. 지난해 하나투어를 이용한 총 송출객은 53만5119명으로 전년 4만2441명 대비 1160.9% 증가했다. 이 중 4분기 송출객이 약 30만7000명을 차지한 가운데 전 분기 대비 110% 올랐다. 2019년 4분기 대비로는 28% 회복한 수치다.
이 기조를 이어 하나투어는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발길이 끊긴 면세와 호텔 등 사업부를 청산한 게 대표적이다. 이후 온라인 채널 위주로 사업을 개편하고 여행 상품 판매에만 집중했다.
올해 역시 타 사업군을 시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의 본질인 '여행 비즈니스'에 총력을 기울여 수익성 회복에만 집중한다는 얘기다. 특히 신혼여행(허니문) 상품의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허니문 상품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허니문 상품은 코로나19 당시 보다 50% 정도 회복되고 있다. 여행업계는 2분기 이후 허니문 수요로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는 여행 상품에 최대한 집중해 실적 회복에 초첨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모바일 앱 개편 및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를 확대 운영하고 공식인증예약센터를 비롯한 전국 7000여 곳의 판매대리점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