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2주 아파트 가격 동향서울 동남권·동북권 위주로 하락세 진정1기신도시특별법 호재…분당 하락폭 감소역전세난 속 전셋가격 낙폭도 다소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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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아파트값 하락폭이 한주만에 다시 줄었다. 대출금리 인하와 규제완화로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급매물 위주 거래만 이뤄지면서 집값내림세는 이어졌다.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지난주(0.40%) 대비 0.36% 하락했다.지난달 규제지역 해제이후 5주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아파트값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나 한주만에 다시 내림폭이 둔화한 것이다.지난달 규제완화 덕에 급매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출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일부지역에서는 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으로 지난해 6월 1067건이후 7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별거래량이 1000건을 넘은 것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고 지난해 1월 거래량인 1098건 보다도 많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 신고기한이 이달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월거래량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다만 2021년 1월과 2020년 1월에 각각 57664건, 6508건이 거래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으로 거래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서울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1%로 낙폭이 줄었다.강남구는 지난주 -0.19%에서 -0.15%로 줄었고 서초구는 -0.23%에서 -0.13%로 감소했다. 강동구 역시 -0.48%에서 -0.41%로 둔화했으나 송파구만 0.19% 내려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급매물거래가 늘어난 노원구는 0.16% 하락해 지난주 -0.23%보다 낙폭이 줄어든 반면 도봉구는 0.46% 떨어져 지난주 -0.34%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져 대조를 이뤘다.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75%에서 -0.64%로 둔화했다.지난주 발표된 신도시특별법 영향으로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1.46%에서 이번주는 -0.59%를 기록하며 낙폭이 크게 줄었다. 분당 경우 신도시특별법 발표후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매수문의가 늘어난 상태다.이에 비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79% 하락해 지난주 -0.73%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특별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최근 송도 등 아파트값 급락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늘고 있는 인천아파트값은 지난주 0.39% 떨어져 지난주 -0.51%보다 낙폭이 감소했다.이에 따라 수도권(-0.49%)과 전국(-0.43%) 아파트값도 한주만에 다시 하락폭이 둔화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및 대출규제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매수인 우위시장"이라며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위주 저가거래만 이뤄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전국 주간아파트 전셋값도 0.74% 내려 지난주 -0.76%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서울은 -0.95%에서 -0.91%로 변동폭이 축소됐다.이 관계자는 "신규입주물량 있는 지역중심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고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격하락폭이 큰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말했다.강북 14개구는 평균 0.71% 내렸다. △용산구 -0.97% △성동구 -0.95% △강북구 -0.94% △광진구 -0.92% 등이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1.09% 하락했다. △동작구 -1.56% △강남구 -1.46% △금천구 -1.25% △영등포구 -1.18% 등이 내렸다.인천과 경기는 각각 0.85%, 1.07% 하락했다. 이에 수도권은 0.99% 내렸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0.48%에서 -0.4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