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IBK투자증권에 기관경고

IBK투자증권이 디스커버리 펀드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IBK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집합투자 증권에 대한 투자 광고 규정 위반 등으로 기관경고를 내렸다. 해당 사모펀드는 디스커버리 펀드로 금감원은 이와 함께 과태료 12억7000만원을 부과하고 직원 9명은 감봉·견책 등 제재를 내렸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위험등급인 사모펀드의 판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확인하지 않았다. 영업점 직원들이 일반 투자자에게 왜곡된 투자 제안서를 설명자료로 사용하도록 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일반 투자자에 대한 투자자 성향 분석을 위한 설문 절차를 생략하거나 유선으로 부실하게 투자 성향을 파악해 관련 절차를 소홀히 한 점도 드러났다.

판매 과정에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하는 등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 단정적인 판단을 제공하거나 오인할 소지가 있는 내용을 일반 투자자에게 알린 점도 지적받았다.

금감원 측은 "IBK투자증권 영업점 직원은 고객에게 투자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준법 감시인의 사전 확인을 받지 않았다"라며 "금융투자상품 잔고가 1억원 미만인 투자자에게 사모펀드에 대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점도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