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증가세중저신용자 리스크 고심활로 모색… 신용평가 고도화, 기업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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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들 비중이 높다보니 신용대출 리스크가 드러나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토스뱅크‧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대출 잔액은 2916억원으로 직전분기(1860억원) 보다 56.8%(1056억원) 불었다. 

    1분기 1062억원, 2분기 1392억원, 3분기 1860억원, 4분기 2916억원 등 계속 증가세다.

    연체율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작년말 0.49%로 전년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올들어서는 상승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아직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케이뱅크의 경우 3분기 말 연체율은 0.67%로 전년 말보다 0.26%포인트 늘었다. 

    토스뱅크도 작년 1분기 0.04%였으나 3분기 0.3%로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0.16~0.22%인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 3사의 연체율 상승 폭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점수 하위 50% 대출자에게 공급하는 중금리 대출 비중이 크다는데 주목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뱅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채워야 하는 만큼 건전성관리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 모형의 고도화를 통한 리스크관리 역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뱅들은 신용평가 고도화와 기업대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선보인 사장님대출은 비대면,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역시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하며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