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만원, 최고금리 15%연체 봇물… 카뱅 175억·케뱅13억·토뱅12억윤영덕 의원 "손쉬운 대출에 사회 초년생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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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이용자가 많은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비상금대출 연체금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3대 인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비상금대출 잔액은 2조6602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가 2조30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 1908억원, 케이뱅크 1625억원 순이었다.비상금 대출은 서울보증보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취급 중이다. 대출 금리는 높은 편으로 13일 기준 ▲카카오뱅크 4.795%~15.00% ▲토스뱅크 6.24%~15.00% ▲케이뱅크 6.01%~15.00% 수준이다.비교적 소액 대출이지만 연체액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연체잔액은 175억원, 토스뱅크는 12억원, 케이뱅크는 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비상금 대출 상품을 취급한 카카오뱅크는 2020년 연체액 25억원 대비 6.8배 폭증했다.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175억원 중 123억원(71%), 토스뱅크는 12억원 중 8억5500만원(71%) , 케이뱅크는 13억원 중 7억8200만원(60%)이다.윤 의원은 "손쉬운 대출에 사회 초년생들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고금리·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정교하고 선별적인 금융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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