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아닌 피의자 신분 조사 처음계열사 부당지원, 횡령·배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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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검찰이 회삿돈 횡령과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소환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개인 집 수리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의 자택과 본사,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2017년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달 6일에는 포렌식 작업에 참관한 바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현대차 협력사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MKT 자금 130억원 가량을 부당하게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박 대표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회삿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고 배임 금액을 산정 중이다.